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0명 등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대 외톨이 우등생이 벌인 참사였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직도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어린 학생들이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울고 있습니다.
학교 안팎에는 경찰력이 배치돼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서부 뉴타운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등굣길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리차드 / 총기 사건 목격 학부모
- "갑자기 팝콘이 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교사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들어오라고 말했습니다."
희생자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교직원 등 모두 27명,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자살한 범인은 20살 애덤 란자라는 청년으로, 학창 시절 성적이 뛰어났으며 친구가 거의 없는 '외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교사로 재직 중인 학교로 찾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데, 경찰은 가족 간 갈등에서 빚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내와 저는 미국의 다른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더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 줄 것입니다."
다행히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