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고 있지만 강력한 제재안이 통과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해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내일(13일) 새벽 1시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됩니다.
안보리는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때 사흘 만에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에 의장성명보다 강력한 '결의안'이 발표될 경우 대북 제재는 법적 구속력을 띠게 됩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들은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2일) 오전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공식적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의 로켓 발사는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절대 용인할 수 없고, 북한에 강력하게 항의를 제기합니다."
미국 백악관도 발사 4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위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북한이 발사를 강행했기 때문에 미국은 유엔안보리 제재를 추진하면서 압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로켓 발사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추가 제재에는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안보리 제재안 채택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