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전화에 속아 영국 왕세손비의 치료 정보를 유출한 간호사가 자책감으로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전화를 걸었던 방송 진행자들이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에 나와 연신 눈물을 훔치는 남녀.
임신한 영국 왕세손의 상태를 알아내려고 병원에 장난전화를 걸었던 한 호주 방송사의 진행자인 이들은 최근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에 속아 왕세손의 치료정보를 알려줬던 간호사가 자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앙 / 라디오 진행자
- "유족들이 괜찮기를 바라고, 주변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 인터뷰 : 그레이그 / 라디오 진행자
- "우리가 했던 일이 정말 역겨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현재 무기한 방송 출연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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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친구들과 클럽을 찾았다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두란
- "영수증을 받았는데, 이게 뭐지? 뚱뚱한 여자라고 써 있는 거예요."
클럽 매니저에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황당했습니다.
▶ 인터뷰 : 후에르타
- "재미있다는 듯 히죽히죽거리다 웃음을 참더라고요. 그러고는 돈을 절반만 내도록 해주겠다는 거예요."
지난 9월 미국의 한 유명 레스토랑은 종업원이 동양인 고객의 얇고 긴 눈을 비하한 표현을 영수증에 적었다가 거액의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해당 클럽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피해 여성들에게 부랴부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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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커플 140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결혼식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기쁘고, 시애틀 시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달 워싱턴과 메인, 메를랜드 등 3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주는 9곳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