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 최종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담당 판사는 지난 8월에 배심원단이 결정한 배상액에 문제가 있다며 배상액 규모를 손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내 특허소송 1심에 대한 최종심리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오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소송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단이 계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삼성이 지급할 배상액 규모를 조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배심원들이 특허 침해 사실이 없는 제품까지 배상금에 포함시켰다는 삼성의 주장을 인정한 겁니다.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삼성 측에 희소식입니다.
삼성은 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점 외에도 애플이 요구한 26개 제품의 판매금지도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변호인단은 배상액은 합당하다며 고의적 침해를 이유로 5억 달러 규모의 징벌적 배상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특허침해가 인정된 삼성 제품에 대해 영구적인 판매금지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루시 고 판사는 사안의 복잡성 때문에 이달 중에는 일부 사안
루시 고 판사는 소비자와 산업계를 생각하라며 마지막까지 합의를 권고했지만, 합의에 긍정적인 삼성과 달리 애플은 엄정한 법집행만이 해결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