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필리핀 남부지역에 상륙한 초대형 태풍 보파 때문에 최소 8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대 풍속 210km가 넘는 강풍에 5만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렬한 바람에 건물 지붕이 힘없이 떨어져 날아갑니다.
주택가까지 물이 넘쳐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합니다.
필리핀 민방위청은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필리핀 남부에 최대풍속 시속 210km가 넘는 초대형 태풍 '보파'가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와 산사태로 대도시도 정전됐습니다.
▶ 인터뷰 : 아키노 / 필리핀 대통령
- "이번 태풍은 정말 심각합니다.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입니다."
민다나오섬의 한 군부대에서는 막사가 급류에 휩쓸려 군인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다바오 오리엔탈 주에서도 적어도
태풍 '보파'는 보홀과 세부 등 유명 관광지를 거쳐 필리핀 서남부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필리핀은 지난 8월에도 태풍으로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