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일본 자위대는 로켓 발사에 대비해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에 국제사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고립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일본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준비를 지시하고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납북자 문제 협의를 위해 모레(5일)로 예정됐던 북·일 국장급 회담도 연기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 일본 총리
-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매우 유감입니다. 이럴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합니다."
중국 역시 북한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금융제재 등 새로운 형태의 강경한 대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북한이 올 들어 두 번째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