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북핵 관련 3자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일 3자협의가 빠르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 미국·일본과 별도로 협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3자 고위급 협의에 합의했다며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에서 일본이 미국의 후원 아래 대북 결의안을 주도할 때 한국측 입장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합의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이번 3자 협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 지난 2003년 1월 공식회의 이후 중단된 3자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가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태식 대사를 비롯해 미 국무부 관계자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의 부활이 아니라 3자 협의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의 부활이 아니라 재활성화라고 말하고 아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의에는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