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페인의 부자 지방 카탈루냐주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분리독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정당이 승리했습니다.
분리독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추진 여부를 묻는 조기 총선에서 집권 카탈루냐통합당이 제1당 자리를 지켰습니다.
카탈루냐통합당은 오는 2014년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시행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의석 대부분을 차지해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연립정부가 구성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마스 / 카탈루냐 지방정부 수반
- "오늘 총선이 카탈루냐인 여러 세대에 도움이 될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선거임을 주민들은 알아야 합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부자 지방.
스페인의 재정위기 속에 중앙정부에서 받는 돈보다 내는 돈이 더 많아지자 절반 이상의 주민이 분리독립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셸리 / 카탈루냐 주민
- "분리독립을 오래도록 생각해왔어요. 총선이 끝나고 결과를 보고 싶네요."
지난 9월에는 주도인 바르셀로나에서 150만
그러나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위헌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로 국민투표가 강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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