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가자지구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결정을 잠시 유보했지만,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비규환에 빠진 가자지구.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110여 명이 숨졌고, 수 천 명에 달하는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오랜 영토분쟁 관계에 있는 팔레스타인은 이번 달 유엔 가입 신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제지하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지난 2008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지상 공격으로 140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가자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적법하게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상전은 단계적으로 위험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지상군 투입 결정을 일시적으로 유보했습니다.
국제 여론 악화나 지상군 투입의 실효성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이 이쯤에서 공습을 멈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휴전협상 중재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가자지구에 지상전 대비를 촉구하는 등 중동의 하늘엔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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