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놓고 외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미얀마를 방문하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아세안에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8일) 태국 방문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9일) 미얀마를 찾아가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납니다.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오바마는 태국 총리와의 만남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유대를 강조하며 미얀마 방문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번 방문은) 일, 이 년 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얀마의 변화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됐습니다."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 군부 통치를 겪으며 국제사회에서 격리돼 혹독한 경제제재를 받아 왔습니다.
이번 미얀마 방문은 현역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동남아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도 이런 미국에 대응해 원자바오 총리가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6년 만에 찾아온 캄보디아에서 전 큰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루어진 발전과 진보에 전 매우 기쁩니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경제원조와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국과의 정상 외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