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한다며 하마스에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은 전투기에 이어 군함까지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방위 공격을 가했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총리 집무실을 비롯해 200여 곳이 폭격을 당했고, 지난 닷새간 사망자는 56명, 부상자는 5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채로 지상군 투입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며 공격을 확대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장거리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해 공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하마스는 로켓포 공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막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3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에는 반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며 하마스에 먼저 공격을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국민의 집과 직장에 떨어져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미사일로부터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전폭 지지합니다."
반면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맹비난했습니다.
4년 만에 '가자 전쟁' 재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랍연맹은 정전 중재를 위한 대표단을 가자지구에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