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단둥공항의 북한 노선 운항을 추진하고, 신압록강대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 등을 앞두고 진행되는 조치이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확장 공사가 한창인 중국 단둥공항.
왼쪽의 낡은 공항 청사와 달리 신청사 건물은 사실상 완공됐고, 평평한 활주로도 포장 작업만 남았습니다.
올해 안으로 확장 공사가 끝나면, 중국 국내선만 운항 중인 단둥공항은 한국과 일본, 북한으로 가는 국제공항이 됩니다.
특히, 북한 노선 취항은 의미가 큽니다.
현재,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단둥역에서 타는 국제열차가 유일합니다.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을 앞두고, 북한 근로자 투입 규모 등이 더 확대되는 것입니다.
오는 2014년 7월 준공 예정인 신압록강대교 역시 공사가 순조롭습니다.
김정일 사후 한때 공정이 주춤했지만, 지금은 주 구조물 설치가 완료될 정도로 급진전됐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현재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유일한 다리인 조중우의교와 함께 양국 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
- "북한의 교통 체제가 지금 완전 마비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북한 내부 도로망이나 철도를 제대로 (건설)하지 않는 한은…."
최근 북·중 첫 종합박람회로 경협 재개를 선언한 양국, 접경지역 항로와 육로 확장이 과연 결실을 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