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틀째 치열한 포격전을 벌이면서 사상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전면전으로 치닫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가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가자지구를 장악한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 수장 알 자바리가 이스라엘 공습에 숨지자 반격에 나선 하마스는 200번이 넘게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이 중 한발이 이스라엘 남부 주택에 떨어져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 공습을 이어가 지금까지 하마스 요원을 비롯해 팔레스타인인 15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00명을 넘겼습니다.
양측 모두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08년 1천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양측의 전쟁이 재현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었고, 주변국 이집트를 비롯해 터키와 영국 등 각국은 폭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 "교전에 연루된 모든 이들은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위기를 가중시키는 공격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리아 사태에 이은 무력 충돌에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