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내전 중인 인접국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에 대응해 이틀째 대응 공격에 나섰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주변국과의 무력 충돌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시리아의 마을에서 타격음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시리아 영토에 발포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이틀 연속 포탄이 날아와 자국의 골란고원에 떨어지자 발사 원점을 겨냥한 대응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리아군 장갑차가 직접 타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 때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곳으로, 시리아 내전 이래 시리아군과 반군 측의 포탄이 여러 번 날아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전 처음 대응사격에 나서며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고, 시리아의 의도적인 공격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시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사태 악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지대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시리아 반군 거점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공습으로 반군 등 6명이 숨지자 터키군은 자국의 피해에 대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레바논에서도 시리아 정권에 대한 찬반을 둘러싼 분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시리아 사태는 중동 전역을 긴장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