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의 대선 판도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후보의 득실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특급 허리케인 샌디가 할퀴고 간 미 동부 지역.
오바마 대통령이 전용헬기를 타고 최대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뉴저지를 찾았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약속! 약속하겠습니다. 다 괜찮아질 겁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지만, 다시 일어설 겁니다. 우리가 애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누구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도록 놔 누지 않을 겁니다."
오바마의 저격수로 불렸던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나서 위기대응에 찬사를 보낼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 / 뉴저지 주지사
-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대통령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롬니도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중단했던 유세를 다시 시작하고 국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는 힘든 시련을 함께 견뎌냈습니다. 현재 국민 수백만 명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고, 기부합시다."
하지만 연방재난관리청을 폐지
위기대응에 큰 실수가 없었던 오바마와 대선 이슈 실종으로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이 적었던 롬니, 허리케인 샌디가 두 후보의 표까지 흔들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