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중국의 권력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숨가쁘게 이어질 권력 이양 절차와 함께 중국은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일)부터 중국의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후진타오 시대를 이끌었던 중앙위원들이 갖는 마지막 회의입니다.
나흘간으로 예정된 이번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에 대한 논의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처리방안 등이 마무리됩니다.
회의가 끝나면 17기 중앙위원회는 해산되고, 다음 주 8일부터 18차 당 대회를 통해 18기 중앙위원회가 꾸려집니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18기 중앙위원회의 최고지도부는 당 대회가 종료되는 15일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에 있을 18차 당 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중국의 차기 지도부인 상무위원과 총서기를 선출합니다.
차기 상무위원 중 시진핑 현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는 확정된 상태입니다.
국가 주석이 될 시진핑을 중심으로 차세대 지도부에는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장더장 전인대위원장 등이 유력 인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8차 당 대회에 14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치안 강화로 동원되는 등 베이징은 비상이
베이징 시는 반체제 전단이 뿌려지는 것을 차단하려고 택시의 뒷좌석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각종 부패 의혹으로 공산당 체제에 대한 반발 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은 안정적인 권력 이양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