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에 일본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말뚝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뉴욕 총영사관에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 공립도서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이 박혔습니다.
1미터 길이의 흰색 말뚝에는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일본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 제임스 로툰도 시장은 "인종차별적이거나 편견에서 비롯된 범죄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 기림비는 2010년 미국 교포들의 시민운동과 후원금으로 세워졌는데, 일본 정부는 노골적으로 철거활동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외교부 관계자
- "일본이 제3국으로까지 가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일본 국격의 문제이고, 또 이런 행동은 미국 시민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또, 비슷한 시각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민원실 현판 밑에서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쓰인 스티커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6월 한국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도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이 등장해 우리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당시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인을 고소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