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가 오늘(23일) 열립니다.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이 초박빙을 나타내는 가운데, 두 후보는 경합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오전 플로리다주 린 대학에서 열립니다.
앞선 1, 2차 토론회 이후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은 그야말로 초박빙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은 47.1%로 정확히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간접선거를 하는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총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오바마가 237명, 롬니가 191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선거인단 110명은 역대 미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경합주에 달렸습니다.
현재 경합주 9곳 가운데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에서는 롬니가 우세해 선거인단 48명 확보가 유력합니다.
반면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를 비롯해 위스콘신과 네바다에서는 오바마가 우위를 보여 선거인단 40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인단 22명이 걸린 콜로라도와 버지니아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열리는 3차 토론회에서는 중동 문제를 비롯해 북한과 이란 핵 등 외교정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TV토론회 결과와 대선 직전 발표되는 10월 실업률 결과가 올해 대선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