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의 TV토론, 말만큼이나 몸짓도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대선 주자들은 어떤지 한번 보시죠.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번째 TV토론에서 오바마가 짝다리를 짚고, 입을 앙다문 채 고개를 떨어뜨립니다.
「카메라를 보며 말을 하는데 눈 깜빡임 수가 많습니다.
반면 롬니는 끝까지 카메라를 응시하며, 적절한 제스처를 사용합니다.」
결국, 승리는 롬니에게 돌아갔습니다.
「 2차 토론회에서 오바마는 눈 깜빡임이 많이 줄고, 줄곧 지적됐던 시선을 떨어내는 모습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말은 유창하고 호소력이 짙었습니다.
반면 롬니는 말을 더듬거나 두 손으로 몸을 가리는 등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
「결과는 오바마의 승리.
여론은 앞을 똑바로 응시하고 당당한 태도를 취했던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보디랭귀지 전문가는 눈 깜빡임 횟수가 많고 불안해 보이는 후보가 대선에 승리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셉 테스 / 보스턴대학 심리학과 교수
- "(오바마는)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머리를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
현재 스코어는 1대 1.
「다음 주에 있을 마지막 TV토론의 승리는 또 다른 언어인 보디랭귀지를 잘 활용한 후보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문영입니다.」
영상 편집 : 한남선
자료 보조 : 주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