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전시 중이던 피카소와 마티스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이 도난당했습니다.
그 가치가 수천억 원 이상으로, 최근 20년 사이 최대 규모의 미술품 도난 사고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에 있는 쿤스트할미술관에서 유명 화가의 그림 7점이 전시 중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난당한 작품은 피카소의 '광대의 얼굴', 마티스의 '책 읽는 여인', 고갱의 '창문 앞의 여인' 등입니다.
이 작품들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수천억 원 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덜란드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새벽 3시쯤 미술관에 침입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 절도를 끝내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미술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공공미술관인 쿤스트할 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유명 미술품 150여 점을 전시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톤 크레머스 / 박물관 보안 네트워크 전문가
- "도난된 그림들은 국제 도난품 목록에 등록됐습니다. 공개시장에서 거래는 불가능합니다."
도난미술품등록부는 범인들이 어떤 작품을 훔쳐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며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번 사고는 1991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에서 20여 점의 작품이 사라진 후 최대 규모의 미술품 도난 사고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