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자국 영공에 들어온 시리아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켰습니다.
이달 초 터키 주민 포격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터키는 러시아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여객기 한 대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를 동원해 강제 착륙시켰습니다.
다부토루 터키 외무장관은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여객기에 불법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돼 강제 착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35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시리아로 중화기를 실어 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시리아에서 발사된 포탄에 터키 주민 5명이 사망하자, 터키가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인근 영공에 대포와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안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회의 군사작전 승인으로 터키 정부는 앞으로 1년간 언제든지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번 여객기 강제 착륙을 계기로 양측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