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첫 TV토론회를 가졌습니다.
경제문제의 책임을 두고 두 후보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1월6일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도전자인 롬니는 오바마의 경제 실책을 공격했습니다.
이에 맞선 오바마는 취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경기침체의 책임은 전임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던 재정적자는 두 배가 됐습니다. 4년 간 수조 달러의 적자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취임 당시 이미 수조 달러의 재정적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개의 전쟁을 수행하고 세금감면 정책들을 시행하기 위한 비용을 대기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두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 회복, 재정적자 해소 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토론이 예상만큼 치열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종일관 카메라 아래쪽을 응시한 오바마와 달리 정면을 바라본 롬니에 대한 지지율이 토론회 직후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와 롬니는 오는 16일 뉴욕에서 2차 토론회를 열고, 오는 22일에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