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날아온 포탄으로 인접국인 터키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터키가 보복 공격에 나섰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발로 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이 정신 없이 뛰어갑니다.
경찰은 부상자의 상태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터키 남동쪽 산리우르파 지역에 포탄이 떨어져 터키인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발생 이후 시리아가 터키 영토를 공격한 것은 수 차례 있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터키 정부는 즉각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경지역에서 행한 극악무도한 공격에 대항해 시리아에 보복 공격을 했다"며 "교전 규칙에 따라 시리아로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방송은 터키군이 포탄이 발사된 지점을 찾아내 정확히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의 우방국인 미국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시리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터키 외무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28개국 회원국인 모인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시리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