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콩 인근 해상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예인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바닷가.
여객선 한 대가 배 앞머리를 하늘로 치켜세운 채, 반쯤 물에 잠겼습니다.
어제(1일) 밤 홍콩 라마섬 인근 해상에서 승무원 3명과 승객 121명을 태운 여객선이 예인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상태입니다.
국경절과 중추절을 맞아 불꽃놀이 구경을 가다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충돌이 발생하자마자 승객들이 모두 선박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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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상자 4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예인선이 여객선을 들이받았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