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총리가 유엔총회에 연설에서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자"며 법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의 강제관할권 수락을 요구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다 총리는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영유권 분쟁 중인 한국과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 일본 총리
- "국제법의 발전을 추구하고 그 실효성을 담보하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치주의를 강력히 호소합니다."
특히 독도와 관련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의 강제관할권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 일본 총리
- "각국은 일본과 같이 국제사법재판소의 강제관할권을 수락해야하고 비가입국은 유엔 국제해양법 협약에 가입할 것을 재차 요구합니다."
한국이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공동 제소를 거부하고 강제관할권을 거부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노다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센카쿠 열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영토라며 영유권 문제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은 앞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는 관련국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일본의 도발에 공동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을 상대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