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대선이 이제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공화당의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내 중진의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는 등 막판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낸시 펠로시가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 도중 음소거 버튼을 눌렀다."
"자신의 당 조차 이끌지 못하는 이가 어떻게 미국을 이끌 것인가?
롬니 측이 낸 이 30초짜리 광고는 '워터게이트'로 알려진 미 워싱턴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가 펴낸 저서 '정치의 대가'를 바탕으로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가 나가자 펠로시 의원 측은 성명을 내고, 광고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선 결과를 가늠하는 주요 경합주에서 오바마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롬니 진영의 막판 공세가 거셉니다.
롬니는 오바마의 경제실책을 집중 공략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개혁이 행정부 밖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롬니는 이번 주에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과 주요 경합주를 돌며 버스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최근 저소득층 무시한 발언 등으로 더욱 수세에 몰린 롬니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