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갈등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40주년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은 센카쿠를 사정권에 둔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무인정찰기 도입을 준비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더러운 중국인들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지난 주말 사이 일본 내 중국 대사관 주변은 반중 시위대가 든 일장기로 가득 찼습니다.
격렬했던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일본 우익 세력의 반중 감정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 일 국교정상화 40주년 행사도 중국 정부에 의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기념식 파행은 1972년 중, 일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사들여 40주년 기념 분위기를 파괴했다"며 기념식 연기가 센카쿠 국유화에 대한 항의 조치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중국은 센카쿠를 사정권에 둔 탄도미사일을 배치했고, 영토분쟁 지역에 대한 무인정찰기 운용도 본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광 다오밍중 / 중국 해양감시 센터장
- "해군 감시에 무인정찰기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11개의 정찰기지가 해안가 주를 따라 건설될 겁니다."
양국은 외무장관 회담을 추진하며 외교적 해결도 모색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