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일본에 항의하며 해양감시건을 일본 영해로 진입시켰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중국은 '군사투쟁'까지 언급하며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해양감시선이 센카쿠의 일본 영해로 진입합니다.
오늘(14일) 오전 중국의 해양감시선 6척은 센카쿠 열도 12해리 수역까지 진입을 강행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영해 침입이라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적법한 순찰이라고 응수합니다.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의 영토입니다. 이 섬들은 단단한 역사적, 법적인 기반하에 중국의 주권에 속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중국 감시선이 일본 영해 침입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중국 측이 일본 영해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중국의 감시선 6척이 한꺼번에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서 댜오위다오 상륙을 가상한 대규모 실전 훈련까지 벌였던 중국 인민해방군은 '군사투쟁'까지 언급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편, 댜오위다오 관련 영해도를 유엔에 제출한 중국은 자신들이 선포한 영해기선을 알리기 위한 외교전에도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