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여 일 남은 미국 대선 기간 판도에 영향을 줄 가장 큰 이벤트는 TV 토론회입니다.
또 광고를 통한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하게 돼 대선자금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당적기구인 '대통령 후보 토론 위원회' 주관으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미국 대선 TV토론회.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이나 공화당 밋 롬니 후보에겐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중요한 기회입니다.
TV 토론회는 1960년 처음 도입된 이후 매 대선 때마다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였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주요 쟁점인 경제 문제를 단기에 해결할 뚜렷한 해법이 아직 없기에 토론회 전까지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람들은 지금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그가 해내겠다고 말한 일들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하락세에 있다고 주장하는 롬니는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현재 두 진영은 상대의 출생과 종교, 인종까지 건드리며 흠집 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양 진영은 광고전에 집중하게 돼 정치자금 모금도 또 다른 주요 변수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진 롬니 측이 오바마를 크게 앞지르고 있어 오바마 진영의 자금 여력도 선거 막판 전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