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연단에 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문영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롬니 후보의 연설이 상당한 기대를 모았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밋 롬니가 조금 전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이자 공식 대선후보로서의 출사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롬니는 우선 지난 4년간 높아진 실업률과 늘어난 국가 부채를 지적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좌절만을 안겨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1천2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취업 교육과 기업 감세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롬니는 억만장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 얘기를 언급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롬니의 연설에 앞서서는 유명 배우 겸 영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깜짝 연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 2 】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행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최근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이 막상막하로 나타난 만큼 오바마 선거 캠프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롬니에 하루 앞서 러닝메이트인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연설하자 기다렸다는 듯 연설 내용을 반박하는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대 당의 전대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지난 사흘간 경합주들에서 유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 오바마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국민의 관심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