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축제가 열린 스페인에서는 쏟아지는 토마토를 맞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찼습니다.
한편, 미국 공화당 전당 대회에서는 최고령 대의원과 최연소 대의원의 뜻 깊은 만남도 있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호성이 끊이지 않고, 거리에 몰린 사람들을 향해 옥상에서 토마토 세례가 쏟아집니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부놀은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의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최고의 축제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죠! 앗, 내가 당신의 카메라를 구했어요."
시민과 관광객 4만여 명은 대형 트럭에 실린 12만kg의 토마토를 던지고 맞으며 즐거운 축제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곤잘로 / 관광객
- "칠레로 돌아가기 전 제 여행의 마무리로 너무 완벽했습니다. 이곳은 파라다이스입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허리케인 '아이작'의 위협 속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 대회.
최연소 공화당원인 17살의 에반 드레임과 최고령인 93살의 팀 밥콕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팀 밥콕 / 최고령 공화당 대의원
- "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나라를 앞으로 이끌고 나가는 겁니다. 우리의 구원은 바로 여기에 있는 이 어린 소년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 드레임의 이야기를 듣고 밥콕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통의 정치적 관심을 통해 연령을 초월해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영국 지하철에서 잠에 빠진 여성이 모르는 옆자리 남자를 연인처럼 천천히 끌어안습니다.
잠시후 깜짤 놀라 깨어난 여성은 부끄러워 하지만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연인처럼 보이네요.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