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광산 폐쇄에 반대하는 광부가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독일에서는 2차 대전 당시 매설된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됐습니다.
밤사이 지구촌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카메라를 보고 얘기하던 광부 한 명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자해하자, 옆에 있던 동료들이 급히 흉기를 뺏고 이 남성을 쓰러뜨립니다.
▶ 인터뷰 : 동료 광부
-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셨을 겁니다. 광부들은 모두 이성을 잃었습니다. 저희는 기다리는 데 지쳤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셨죠. 우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삶의 터전인 광산이 폐쇄될 위기에 놓이자, 광부 100여 명은 지하 373m 광산 안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였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극단적인 행동을 했던 광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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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이 남긴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250kg에 달하는 폭탄의 뇌관 제거에 실패한 독일 당국은 결국 폭파 해체 작업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우데 / 뮌헨 시장
- "이번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폭파 해체를 준비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됐고 실수는 없었습니다."
폭탄의 폭파 해체 작업을 위해 주민 3천 명이 대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통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독일에는 2차 대전 당시 매설된 폭탄 수만 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