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태풍 볼라벤이 접근 중인 가운데 미국도 폭풍우의 위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이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 지역에서 예정됐던 공화당 전당대회는 연기됐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무서운 기세로 몰아칩니다.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키운 '아이작'이 플로리다 남단 키웨스트 섬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남부 해안 지역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고,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바비 진달 / 루이지애나 주지사
-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진 15개 구역의 저지대 주민들은 오늘 자발적으로 대피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를 공식 추대하는 행사는 하루 늦춰졌고, 일부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아이작은 멕시코만 쪽으로 북상해 우리 시간으로 30일 새벽 미국 본토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그때쯤이면 최대 풍
앞서 아이작이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에서는 건물 붕괴 등으로 7명이 숨졌습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발생한 대지진 피해를 아직 수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