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처음으로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언급했습니다.
취재 중이던 일본 여기자까지 총격에 사망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는 시리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카드리 자밀 시리아 부총리가 아사드 정권이 평화협상을 통해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자밀 / 시리아 부총리
- "협상 테이블에서는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포함해 모든 내용을 다 다룰 수 있습니다. 협상에선 어떤 문제든 다뤄질 수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 인사가 정권의 자발적 퇴진을 언급한 것은 유혈사태 1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로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정치적 망명 등을 선택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알레포 시를 취재하던 일본인 여기자가 정부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상황은 여전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일본인 여기자 야마모토 씨는 시리아 민중봉기 이후 희생된 4번째 외국 기자입니다.
시리아 인근 레바논에서까지 아사드 찬반세력 충돌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시리아 내전의 탈출구가 간절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