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나흘째 큰 비가 내려 대동강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고층 건물을 제외하고 사방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습니다.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대동강이 범람했습니다.
황해도에는 시간당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평양 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90밀리미터에 달하는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재민 660여 명이 발생했고, 가옥 240채가 파괴됐습니다.
또 2천200헥타르에 달하는 농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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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인 '카이탁'의 영향으로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윈난성에서는 일부 도로가 차단됐고,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비가 새벽 4시까지 그치지 않았어요. 한밤중에 일어났더니 벌써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어요. 대나무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당시에는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지역 당국의 노력으로 대부분 지역의 도로상황은 곧 원상복구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