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영유권 갈등의 큰 쟁점 중 하나는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입니다.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에 떠있는 5개의 무인도와 3개의 암초를 가리킵니다.
이 작은 섬들이 오키나와 소속이었느냐, 아니면 대만 소유였느냐의 문제와 관련된 영유권 갈등은 그 역사가 19세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 기자 】
일본 해상보안청은 어제(15일) 오후 센카쿠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 전원을 체포했습니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다! 일본은 이곳에서 나가라! 일본은 이 섬에서 나가라!"
센카쿠 해안에 상륙한 배에는 홍콩 댜오위다오 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체포한 중국인들을 일본 법정에서 재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시하라 / 도쿄 도지사
- "이건 불법 침입입니다. 심지어 미리 경고까지 하고 왔으니 계획된 범죄행위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수상은 직접 센카쿠를 방문해야만 합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19세기 이전부터 이어져 온 중국과 일본의 분쟁은 1951년 미국이 일본과 강화조약을 체결할 때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명시하지 않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센카쿠에 묻힌 자원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중국이 태평양 진출의 야심을 숨기지 않으면서 갈등은 점점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전례대로 상륙 시위대는 본토로 강제 송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일본 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외교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