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해안에 상륙했던 홍콩 활동가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은 이들에게 법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5일) 오후 선박 카이풍 2호를 타고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붙잡혔습니다.
상륙한 사람들은 홍콩 댜오위다오 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 7명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카이풍 2호가 댜오위다오에서 30해리 떨어진 해역에 진입했을 때부터 순시선 등을 보내며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카이풍 2호에는 홍콩과 중국인 활동가 8명과 선원, 기자 등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과 중국 선박도 14일 대만 인근 해상에서 '카이풍 2호'와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저지로 출항이 무산됐습니다.
일본명 센카쿠인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무인도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미 댜오위다오에 중국 활동가들이 상륙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겐바 / 일본 외무성 장관
- "말할 필요도 없이 센카쿠(댜오위다오)는 우리의 영토입니다. 만약 상륙 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적합하고 꼭 취해야 할 대응에 나설 겁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상륙에 성공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입국난민법위반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