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기 위해 미국이 보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역사적인 착륙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장 12년에 걸친 나사의 노력이 결실을 볼지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12년 동안 3조 원 가까이 쏟아부어 완성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화성에 닿기 위해 지난 8개월간 5억 7천만 킬로미터를 날아간 끝에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 착륙을 시도합니다.
길이 약 3m, 무게가 1톤에 달하는 큐리오시티의 착륙 과정은 이전의 탐사로봇들보다 훨씬 복잡한데요.
모선이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속도를 줄인 뒤 탐사로봇을 줄에 매달아 화성 표면에 내려놓습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할 때까지를 '공포의 7분'으로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나사 소개 영상
- "큐리오시티는 1,600도의 열을 견뎌야 합니다. 단 하나라도 잘못되면 끝입니다."
나사는 성공 확률을 95%로 전망했지만,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맥퀴스천 / 나사 화성탐사사업 책임자
-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거기에서 배울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실패로부터 배웠고, 실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착륙에 성공하면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모습을 동영상과 3D 이미지로 기록하는 한편 토양을 분석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