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히잡경기' 반대 누드시위

【 앵커멘트 】
얼마 전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무슬림 여자 선수들이 히잡을 쓰고 경기에 참여하게 허용했는데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런던에서 '히잡 경기'를 반대하는 여성단체의 누드시위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윗옷을 벗은 여성들이 런던 시청 앞을 뛰어갑니다.

무슬림 남성 복장을 한 여성도 눈에 띕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시위대를 제압하려 하지만, 이들의 저항은 계속됩니다.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누드시위를 벌인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성단체 회원들입니다.

얼마 전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사우디 여자 유도 선수의 히잡 착용을 허용하자 이슬람교의 여성 차별을 올림픽에서 허용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페르난도 / FEMEN 회원
- "어떻게 돈을 주고 올림픽 규칙을 바꿀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올림픽 티켓 매표소 앞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올림픽 온라인 티켓 판매시스템이 잠시 중단되면서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 인터뷰 : 한스 / 올림픽 관람객
- "문제는 웹사이트가 작동을 안 한다는 겁니다. 과부하가 걸렸어요."

갑작스러운 온라인 티켓 판매시스템 작동 중단으로 수많은 올림픽 관람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해 캐머런 영국총리와 만났습니다.

유도 유단자인 푸틴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와 함께 어제 오후 남자 유도 100kg급 준결승전을 경기장에서 지켜봤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