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최대 도시이자 상업 중심지인 알레포까지 교전이 확대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넓어지면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딩이 모여 있는 언덕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연기가 자욱이 일어납니다.
시리아 반군의 공격이 다마스쿠스에 이어 경제수도로 불리는 알레포까지 이어지면서 교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알레포는 다마스쿠스와 함께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대표적 근거지로 알려졌습니다.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말 사이 또다시 수백 명이 숨졌고, 국경을 넘는 난민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으로 탈출한 시리아 난민은 15만 명가량이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치가 많아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아부 아브두 / 시리아 난민
- "우리는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가져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이건 인간다운 삶이 아닙니다. 어서 집으로
위기에 봉착한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시리아는 중동에서 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로 추정되지만, 화학 무기 사용 금지 협약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어 서방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