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시리즈가 상영중이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은 최루탄을 던지며 총기를 난사했는데, 안타깝게도 6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의 한 영화관.
수십 대의 경찰차가 영화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영화관 안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방독면을 쓴 20대 남성은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 중인 극장에 들어와 관객들에게 최루탄을 던진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목격자
-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총격전 장면이 나올 때 오른쪽에서 굉음이 났어요. 극장에 두꺼운 연기가 가득 찼어요."
적어도 1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잭슨 / 목격자
- "병원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봤어요. 한 가엾은 남자는 얼굴이 온통 피에 뒤덮인 채 정신을 잃은 상태였어요."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극장 근처 주차장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24살의 백인 남성 제임스 이건 홈스를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츠 / 미 콜로라도주 경찰
- "영화관 뒤편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발견했고, 근처에 있던 차에서 방독면과 소총, 권총을 발견했습니다."
홈스는 콜로라도 의대에 다니다 지난달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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