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후보 간 비방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오바마입니다. 제 말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롬니<노래 '아름다운 미국'>: 오, 넓은 하늘이 있어 아름다워라~.
최근 오바마 진영은 롬니가 지난 1월 예비선거에서 부른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네거티브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롬니가 기업 최고경영자와 주지사로 일하면서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했고, 해외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노래 제목과 대비시켰습니다.
롬니 진영은 오바마가 뉴욕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불렀던 노래를 배경으로 오바마가 중산층이 아닌 기부자들을 위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오바마<노래 '함께 있어요'>: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양측 간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공동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선거가 있다면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롬니를 뽑겠다고 답했는데, 경기회복 부진에 따른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