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최근 들어 보안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히드로공항에서 테러용의자들이 입국심사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국의 관문인 런던 히드로국제공항.
2012 런던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 대표단과 취재진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테러용의자 3명이 입국 심사대를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히드로공항의 보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력부족으로 대체 투입된 임시직원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히드로공항의 보안은 여전히 느슨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나이지리아 관광객
- "기본적인 보안 검사만 있었어요. 짐을 찾기 위해 이동했을 때는 특별한 검사를 받지 않았어요."
올림픽의 보안을 담당한 민간기업 G4S는 개막전까지 보안인력 1만3천700명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보안요원들이 제대로 교육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결국 영국 정부는 군 병력 3천5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하몬드 / 영국 국방장관
-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보안이 유지될 것입니다. 육해공군이 보안업체인 G4S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보안문제와 더불어 궂은 날씨와 혼잡한 교통상황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