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규슈지방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9명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어난 강물로, 녹지 위에 세워진 가옥이 마치 섬처럼 보입니다.
발이 묶인 주민들은 구조헬기를 타고 가까스로 대피합니다.
어제(12일) 일본 남서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TV도쿄 진행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5만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부 도로가 차단됐고 2만2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10분 만에 차가 전부 잠기더니, 쓸려 내려갔어요."
▶ 인터뷰 : 피해지역 주민
- "저기 보이는 선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강둑이 무너지는 등 2차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일본 소방방재청은 산사태 피해 지역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급파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사태 해결을 위해 위기관리팀을 꾸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역에는 200mm 안팎의 기록적 폭우가 내렸으며, 도쿄 등 관동지역의 강수량은 150mm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