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선 후보인 밋 롬니의 재산 은닉 의혹이 제기돼, 그의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유하지만, 정치권 진출에 성공한 세계 정치인들을 박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이나 외국이나, 억만장자라는 사실은 정치인에게 승리를 장담해주지 않는다."
포브스지의 지적에도, 중산층과 서민들의 표를 얻어 정계에 자리 잡은 억만장자 정치인들도 많습니다.
세계 정치인 자산순위 1위는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그의 자산은 자그마치 25조 원으로 서울시 1년 살림살이인 22조보다 많습니다.
러시아 대선 후보였던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세계적 광산업체와 미국 프로농구팀 뉴저지 네츠의 구단주로 20조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루지야의 비드지나 이비니시빌리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재산 은닉 논란이 있는 미국 대선 후보 밋 롬니의 자산은 3천억 원.
블룸버그 시장의 100분의 1 규모지만, 미국인들은 롬니 후보가 서민들을 이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밋 롬니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전 극빈자들에겐 관심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당장 사회 안전망이 있기 때문이죠."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부유한 정치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들과의 공감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