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유 금수조치 등 이란에 대한 서방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대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한 이란은 이번엔 미군기지 파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이 중동지역에 있는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수분 내에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인 하지 자데 장군은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미사일 사거리 내에 있다며, 공격을 받을 경우 수분 내에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점령당한 땅'이라고 지칭한 이스라엘 영토도 좋은 공격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유럽연합의 원유 금수조치 발효에 맞서, 걸프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국 전함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하지 자네 /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
- "몇몇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2,000km에 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공격 대상이 있는 1,300km까지만 시험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이란 의회는 세계원유 17%가 통과하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법안도 마련했습니다.
이에 맞선 미국은 걸프 지역에 기뢰 제거함을 8대까지 늘리고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미국 국
-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제한하려는 이란의 시도는 국제법에 맞지 않고 미국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올해 있었던 이란과 서방 간의 세 차례 협상은 모두 불발로 끝났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번 주에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