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 시한을 넘기자 미국이 즉각 강경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 핵사태가 일촉 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UN 안보리의 요구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란에 대해 응분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미 재향군인회 연례행사에 참석해, 8월31일이 UN 안보리가 정한 데드라인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겠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란이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라크내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경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이란이 UN 안보리가 우라늄 농축 중단 데드라인으로 정한 31일 현재까지 핵활동을 중단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 최종 확인될 경우 안보리 상임이사
한편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EU 외교정책 대표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와 곧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아직은 막판 타협의 실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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