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원전 가동을 모두 멈춘 지 56일 만인 오늘(1일) 원전 재가동에 착수합니다.
지난해 3월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현 어린이 141명의 몸에서는 미량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간사이전력이 오늘(1일) 밤 9시, 후쿠이현 오이 원전 3호기의 제어봉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일본이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지난 5월 6일 도마리 3호기를 마지막으로, 상업운전 중이던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춘 지 56일 만입니다.
이처럼 일본이 원전 재가동에 나선 건 전력부족 때문.
오이 원전 3호기가 정상 가동되면 간사이 지역의 전력부족 비율은 14.9%에서 9.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오이 원전 4호기도 17일쯤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한편, 지난해 3월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어린이 141명의 몸에서 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세슘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린이 몸에 들어갔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집에서 길러 먹는 채소는 지자체의 검사 대상에서 빠져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