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을 놓고 정파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터키는 전투기 격추 사건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박문영 기잡니다.
【 기자 】
이집트의 첫 번째 민선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4일) 밤 발표됩니다.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모르시 후보 지지자 수천 명은 집회를 열고 승리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디크 / 모르시 후보 지지자
- "우리는 모르시 대통령 당선자에게 군부가 권력을 넘기고 떠날 때라는 것을 알리려고 모였습니다."
경쟁자인 샤피크 후보의 지지자들도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며 승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정권 총리 출신인 샤피크가 당선되면 모르시 후보 지지층은 물론 무바라크 측근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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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2일, 시리아군이 지중해 상공을 비행하던 터키 전투기를 격추해 조종사 2명이 실종됐습니다.
시리아 측은 전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기 때문이라면서 격추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샤리프 / 시리아 의회
- "시리아는 독립국가입니다. 터키 전투기가 침입한 것은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한 것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전투기들의 국경 침입이 자주 있는 일이라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의 일원인 터키가 공격을 받으면서 서방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등 시리아 사태가 국가 간 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