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시리아에 해병대를 보낼 계획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해병대원 600명을 시리아로 파견합니다.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해군함정 2대가 현재 시리아로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각 함정에는 해병대원 300명과 탱크 십여 대가 실려 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가 최대 무기 수출국이자 중동 내 유일한 동맹국인 시리아의 내전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특별회담을 갖고,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시리아 사태를 비롯한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개인적, 실무적 차원의 접촉을 계속해 나갔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과 코피 아난 특사를 비롯해 모든 당사자들의 국제적 활동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
하지만 아사드 정권은 국제사회의
야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혈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1만 4천 명, 시리아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 전환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